서울역 고가보행로, 남대문시장-봉제산업의 위기와 기회의 줄타기

일정: 2015년 4월 9일 오후 4:00 – 6:00
좌장: 정센터장(사회혁신분야)
패널: 이사무국장(마을기업 모임), 강대표(협동조합 컨설팅), 김대표(청년),
송단장(사회적경제지원 분야), 조경민(고가산책단 단장), 이종필 ((사)서울산책 이사)

※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패널의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단장:

주제가 너무 커서 진행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일단 핵심이슈를 정리하고 심층토론 합시다. 먼저 지역이슈를 이야기 하고, 이 고가와 관련한 이슈를 다루는 걸로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차회장: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자리가 서울시가 고가 발표 전에 미리 마련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가 발표 후에 이런 자리가 발표되니 (봉제 산업 현황과 관련한 피티에 대해) 공장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어어어’ 이렇게 되었지요. 이것을 우리 공장들이 직접적인 피해들을 사무실에다 만들어서 올렸어요. 그런데 저 발표자료와 상당히 비슷해요. 저거 자료 곱하기 1.5를 하면 돼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만리동 청파 아현 마포가지가 연결되어 있어요. 봉제 산업을 남대문과 자꾸 연결하는데 남대문보다는 동대문과 연결되어있습니다. 고가를 통한 물류이동이 남대문보다는 동대문이 더 관련되어 있어요.

이단장:

하청의 비율이 남대문이 더 높아요 동대문이 더 높아요?

차회장:

동대문이죠. 남대문이 동대문보다 옷을 만들면 한 단계 위였습니다. 남대문을 전진기지로 한 곳이 여기 만리동, 서계 청파동이에요. 10년 전부터 남대문의 구조가 많이 변했어요. 지금은 남대문이 별로죠. 소매가 의미가 있지 도매는 의미가 없어요. 많이들 동대문으로 갔습니다. 실제로는 동대문 상권하고 직접적으로 연계가 됩니다. 그리고 실제 이 지역이 남대문이 안 되면서 같이 하락했지요.

이 지역의 특성이 뭐냐 하면 이 지역이 더 기술력이 높습니다. 동대문이 천원 받으면 여기는 천 오백원 받아요. 디자이너 브랜드, 준 메이커에 강하고요. 예를 들어 동대문을 바라볼 때 점수를 주려면 여기 남대문이 에이급이에요. 동대문 주변이 다 봉제 공장이 아닙니다. 동대문 주위는 동대문을 받쳐주는 공장일 뿐이에요. 동대문과 여기는 좀 다릅니다. 이곳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준브랜드, 하이브랜드를 가능하게 해요. 이게 너무 아깝습니다.

여기 고가의 수혜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있어요. 봉제가 생기면서 식당 등 인프라가 있는데 고가가 생기면 이탈현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이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요? 다른 지역은 기술적인 특화가 되어 있는데 여기 이 지역은 무엇이 있을까요? 어떻게 잘 다룰 것이죠? 얼마 전, 이 지역에 센터 하나 만들려고 뭐 하나 입찰을 했습니다. 화요일에 발표인데 떨어졌을 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사실 전에 서울시 문화사업과에다 요청을 했습니다. (소공동 센터 갔다 와서) 우리가 현장에서 다 할 테니까 협업이라도 해 달라고 했는데 다 출장 갔는지 답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지적을 당했습니다. 왜 협업이 없냐고요. 그런데 담당자가 안하는 걸 어떻게 하나요. 그래서 여기 담당자 분들에게 여기 정리한 것을 드릴게요. 이분들의 요청사항이에요. 이분들이 고가를 생떼 쓰고 막지 않아요. 이분들이 빠지면 공장이 멈춰요. 여기 이 분들을 샌드위치 사장이라고 해요. 본인들이 일을 해야지만 공장이 굴러가는 사장이에요.

그러므로 첫째 인프라를 만들어달라는 거죠. 창신동에는 각종 인프라가 많아요. 거기는 특화지역도 되어버리고 그런데 기술력은 여기가 더 좋거든요. 그런데 이 지역은 지원이 없어서 아쉬워요. 첫째, 서울시 신용보증기금 (의류 기금)을 고가와 연결해 특별자금을 마련해 직접적으로 피해 입는 사람들에게 지원해 주었으면 해요. 분명히 고가가 산업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에 금리를 좀 내려달라는 거죠. 보증기금 초기 상한선 조정과 등급조정 요청하는 겁니다. 여기 신용이 나쁜 건 아닌데 관리가 안 되서 신용등급이 떨어진 사람이 많아요. 여기 저희 조사한 것에 의하면 94프로가 무등록 사업체이다. 저희가 앞으로 5년 전부터 출생신고 한번 합시다. 캠페인해서 전체적으로 700-800개 정도 등록이 되었어요. 저희가 앞으로도 홍보 계속, 계속 할 겁니다. 그러면 충분히 될 거에요. 서울시가 도와준다고 하면 무등록자가 안 될 겁니다. 신용보증재단이 3개월 6개월 정도 되면 천 만원 정도 해줘요. 많아야 2천만원. 그런데 이건 실적이 있어야만 되니까 기준을 완화해줬으면 해요. 사업자 등록하고 신용보증하고 실적까지 보여야 하는 기간이 1년이 넘어요. 그래서 이거 상관없이 사업자 등록 들어갈 때 등록 되어 있는 사람들은 3-4천으로 상향 조정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없는 사람들은 1천에서 2천으로, 그렇게 잡힌 것 10년 전에 된 것입니다.

둘째, 이주 시, 이사비용 등을 지원해 달라는 겁니다. 공장평수 기준으로요.

셋째, 서울시 환경지원사업이 300만원인데 이게 동대문, 중랑구도 되어있고요. 여기 특별지구 되면 5-600으로 상향 지원해 달라는 걸 요청합니다.

넷째, 만약 공사로 인해 피해가 있다면 직접적인 피해가 있는 분들을 위해, 임대료라도 이 사람들을 공사기간만이라도 지원해달라는 겁니다. 이것들이 단기적인 대책요청이구요.

중장기적으로는 첫째, 지원센터 만들어 달라. (이곳 근로자들을 위해 문화공간 등)

둘째, 일감창출을 위해 디자인 뱅크 같은 거 신설해 달라. (창신동에는 디자이너 넣어도 효과가 없어요. 여기는 기술력이 뛰어나서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센터 만들어서 디자이너들이 바로 여기 공장들과 연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는 디자인 센터 같은 것을 만들어 달라는 거죠. 이 지역을 위해 약간 차별화 해달라는 것입니다.) 셋째, 정부 정책들을 센터가 묶어서 복합적으로 하고, 봉제인들이 참여하는 축제와 같은 문화컨텐츠를 만들어 달라.

다섯째, 선진국의 의류나 봉제 산업 현황을 체험해서 공장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미아리 이런 데는 하이패션 이고 이 지역은 준 브랜드 디자이너브랜드 수준이에요.) 디자이너들은 그러한 지원들이 많은데 봉제는 그런 게 없어요.

이단장:

중장기적인 부분은 OO동 특화 지원 센터의 한계나 그런 부분을 제도적 개선을 하고, 실제로 이 지역에 특화할 수 있게 정책 개발 해달라는 정도의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가가 만들어진다면 이 지역의 예상 피해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원팀장님이 좀 더 얘기해 주세요.

원팀장:

저는 솔직히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도시 산업에 관심이 있어 논문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봉제를 살펴보니까 동부권이나 용산 마포까지 분포되어 있는데 봉제 산업은 서울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어요. 이곳이 재개발 재건축, 노후 불량 지역이랑 일치하는 지역이에요. 임대료 싸고 저렴한 인건비가 받쳐주는 환경에서 봉제 산업이 크고 있거든요. 70프로가 여성이고요. 이 주변도 아파트가 들어서고 환경이 좋아지고 재개발이 되면, 임대료 상승을 감당할 수 없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거든요.

청파동 창신동도 처음부터 봉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러한 지역도 어떠한 여건이 되어서 발전하게 된 건데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비자발적 이주를 좀 저지시키고, 원주민들을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이 잡혀가고 있는데요. 그 변화를 통해서 이 안의 취약계층이 한 번에 나가는 것이 맞는 것이냐, 아니면 점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해줘서 기업화 시켜야 하나, 아니면 봉제 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없다면 냉정하게 들리지만 이 지역이 고가가 들어선다고 하면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보입니다. 이 지역의 취약 계층이 깨지는 걸 자연스럽게 봐야 하는지 아니면 경쟁력 상승을 위한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인지 봐야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기점으로 (대전제가 도시재생을 위해 사람들을 쫒아내지 말자라는 대전제가 있어야겠죠) 이러한 부분을 지원해주는 쪽으로, 하지만 이 분들이 임대료에 밀려나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지, 아니면 디자인 센터 같은 것을 지원해줄 것인지.. 그런 지원을 해주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지 그런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단장:

최근에 공공정책 컨퍼런스가 있어서 스페인에 다녀왔습니다. 지역 산업하고 전통시장하고 잘 연결이 되어서, 지금은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있어요. 15년 전에는 정책전환기가 있었는데 정책을 잘 써서 상인과 소상공인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더라고요.

차회장:

그런데 잘못알고 계세요. 저도 공장을 짓는데 여기 월세가 적은 게 아니에요. 공장 월세가 집 월세를 앞섰어요, 벌써부터.

이지부장:

여기 산업이 몰리는 것이 임대료 때문이 아니라, 남대문이 있어서 여기 생긴 겁니다. 접근성 때문에 생긴 거지. 임대료 때문에 이 지역에 생긴 것 절대 아닙니다. 만만치 않아요.

차회장:

시장논리를 봅시다. 창신동은 지금 방을 허물어서 공장을 줍니다. 수입이 나니까. 여기 임대료가 비싸요. 여기도 싼 데가 있죠. 건물과 주인 역학관계로 봤을 때 좋은 주인 만나면 10년 동안 올리지 않죠. 창신동 같은 경우는 26평짜리 130만 나와요. 주차장 없이요. 재작년만 해도 110만이에요.

이지부장:

여기는 50평에 5000에 180부릅니다.

원팀장:

맞는 말씀인데, 창신동은 30평 반지하가 110-130만정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주택이나 공장이랑 비교 말고) 여기가 까페나 게스트 하우스 생기면 공장 임대료와 비교할 수 없어요.

이지부장:

근데 그렇게 만들면 여기 절대적으로 사람 안 옵니다.

차회장:

봉제는 나눠져 있습니다. 비슷한 업종끼리 만나야 사람구하기 좋고, 일하기 좋아서 그래요. 신당동쪽은 캐쥬얼, 만리동은 숙녀복 중에서도 자켓이랑 코트, 창신동은 숙녀복 여러 가지 다해요. 장안동은 가죽 쪽이에요. 성북구는 아동복이에요. 조금만 신경 써서 정책을 펼치면 좋을거에요. 지역별로 집적화 되면서 품목이 특화되어 있으니까요.

조경민:

서울역 고가 관련해서 운영전략을 연구하고 있는 입장에서 고민이 되는 것을 3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고가가 보행로가 되면, 공덕동 로터리에서 동대문시장까지 가면 오토바이로 7분정도 더 걸릴 겁니다. 염천교로 가면 3분 정도 늘어납니다. 3-7분 늦어지는 것이 실제적인 피해 요인입니까 아니면 심리적인 요인입니까?

차회장:

배달비가 올라가요. 여기 아침에 배달들이 오잖아요. 그 문제가 뭐냐면 차 막힐 시간에 배달이 들어오잖아요. 오토바이는 시간 싸움으로 돈 버는 사람인데 배달비가 올라가요.

이지부장:

첫째는 디자이너들이 여기를 안 들어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요. 디자이너들이 알바를 두고 업체3개를 관리한다 합시다. 그러면 만리동까지는 안 오려고 해요. 옛날에는 우리가 옷을 만들어서 오토바이 싣고 갔다 줬는데, 지금은 저녁에 합차가 와요. 이때 옷을 내줘야 합니다. 8시에 가게 문을 내는데 이 시간을 맞춰줘야 하는 거예요.

조경민:

기술적으로 5분이 문제가 아니라, 누적이 될 것이고 왔다갔다하면 30분이 늦어질 것이란 말씀이죠?

이지부장:

고가 한다는 얘기 듣고 다시 이사를 갔어요. 여유가 없는 사람은 이사를 갈 수가 없다는 말이죠.

조경민:

두 번째 질문이 그겁니다. 심리적인 것보다는 실제적 피해가 더 클 것이고, 그런데 지역 특화전략도 하고 이주 지원도 하고 이것을 50:50으로 할 수 없다 는 말이죠.

차회장:

제가 제안한 것이 서울시 하는 사업에 얹어달라는 거죠.

이지부장:

2가지 다 해 달라는 게 아니죠.

차회장:

여기를 특화 시키는 게 더 필요합니다. 이사 가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고, 이사 갈 수 없는 사람들은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니까.

조경민:

여기 특화사업을 해서 환경개선도 하고 디자인 센터도 하고 거리를 감수하고 온다는 말입니까?

이지부장:

사무실을 내주면, 걔네들이 어쩔 수 없이 온다는 거지요. 센터를 만들어놓고 사무실을 내주면요.

좌장:

디자인뱅크가 있으면 교통의 불편을 넘어서서 유입할 수 있단 말이죠?

차회장:

이 디자인 뱅크를 창신동에 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면 이 지역이 기술력이 더 높으니까요.

조경민:

서울역 고가를 하게 되면 어쨌든 직접적 피해가 있는데, 그걸 감수한다 치고 여기 디자인 뱅크 만들고 지원해주고, 이것마저 안 되는 사람들에게 이주비 지원해달라는 말이죠?

이지부장:

이 지역 봉제산업 종사자는 여기 거주가가 많아요.

차회장:

창신동은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단장:

교통관련해서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청중 B:

직접적으로 피해는 사실이고요. 디자인을 듣고 물건을 만들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면 피해가 되죠. 디자이너들이 한번 와서 디자인 설명하고 가야 되는데 가까운데 가게 되겠죠. 여기는 일주일에 한번 밖에 안 오고 신당동은 가까우니 6번 간다는 얘기죠. 공장에서 물건이 찍어내듯이 찍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는 미싱을 돌려서 하루 만들어 내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 그 쪽은 공장도 3-4개 가지고 있고 가게도 그렇게 갖고 있어요. 공장이 여러 개 있으면 공장 5개로 하루에 천장도 팔아요. 디자이너들은 자기들 편한 데로 가겠죠. 버스타고 염천교 돌아오면 40분까지 더 걸리는데 왜 여기까지 오겠어요? 그러면 여기 있던 사람들이 창신동, 신당동으로 갈 것이냐? 월세가 작년에 100만원 받던 사람들이 올해 2배를 달라고 해요. 그런데 도저히 버틸 수 없다 그러면 문 닫는 거고 여유가 있으면 거기로 가겠죠. 출근 시간에 거기까지 가는데 40분 걸려요. 12시 1시까지 일해도 도저히. 저 사장님은 할 수 없이 고양시로 이사를 가셨어요. 재개발 되면서 이사를 할 수 없이 가셨어요. 출 퇴근 1시간 반 2시간이 걸려요. 피곤해서 하실 수가 없대요. 거기다 고가를 막아버리면, 하루 5번 갈 때도 있는데 시간적으로 직격탄이 됩니다.

차회장:

하나 빠진 것이, 인력들 동선이에요. 신당이나 창신동 사람들은 여기 안와요.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은 또 신당동으로 안가요. 뭔가가 맞아떨어지니까 여기 오는 것이지요. 그게 분명히 크게 작용을 하고 있어서 공장 옮기는 게 쉽지 만은 않다는 거죠.

이단장: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이라는 것을 혁신적 창조적으로 풀 수 있는 과정에 있으니까 여러 아이디어를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남교수님께서 해외에도 이런 상황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남교수:

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오늘 듣고 많이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시에서 출간하지 않은 내부 보고서를 봤어요. 2006,2008, 2011,2012년 봉제 산업에 대해 조사한 게 있어요. 어떻게 하느냐면 먼저 점을 찍어요. 그러면 창신, 숭의가 클러스터가 만들어져요. 시커멓게 나오고 이곳은 숫자는 훨씬 많은데 이곳은 떨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가 클러스터가 된 거죠.책상에 앉아 데이터만 가지고 하니 창신, 숭의가 봉제 산업의 대표지가 된 것인 거 같아요. 또 하나의 이유는 구의 관심인 것 같아요. 종로나 중구, 용산구는 관심이 없어요. 동대문구는 관심이 아주 많아요.

미국은 사실 뉴욕이나 LA가 봉제 산업이 어마어마하게 발전되어 있어요. LA가 훨씬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패션의 메카가 되었어요. 맨하탄 자체에서 생산을 많이 해요. LA는 숫자는 몇 배이지만 이제 조금씩 시작하고 있어요. 그 이유가 뭐냐? 정부 지원이 이걸 갈랐어요. 공공의 지원이 있었어요. 돈이 아니라 여러 가지 네트워킹이라든지 그런 것들이요. 저는 이 지역을 잘 몰랐는데 서부역에서 쭉 여기 골목길 올라오는데 20개를 봤어요. 10분 걸어오는데 여기가 상당히 밀집지역이구나. 봉제의 수준이 높다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고, 아직까지 이렇게 집중되어 있다는 걸을 잘 몰랐어요. 공공의 관심이 뉴욕과 엘에이를 완전히 갈랐어요. 일본은 유명한 디자이너가 많은데 봉제가 완전히 망했어요. 전문가가 한국 봉제는 가망이 없고 패션 산업으로 가고 있다는 식으로 결과를 내요.

차회장:

일본은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교수:

한국은 여건이 아주 좋다고 봅니다. 기반 없는 패션 산업이 굉장히 위험합니다. 유명 디자이너 중심으로만 가고 있거든요. 저는 잠재력이 무척 크다고 봅니다. 공공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죠. 고가는 영향은. 디자이너 연계라든지, 물류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은 직접적인 영향인데요. 장기적으로 고가가 공원이 잘 되면 봉제산 업이 위기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임대료가 오르고요. 지금처럼 그나마 집적되어 있는 것들이 더 흩어지면 경쟁력이 떨어져요. 이건 많은 나라에서 봐왔던 케이스들이에요.

그러므로 단기적인 영향 뿐 아니라 그로인해 지역의 장소의 특성이 바뀌게 되면 그 지역 산업을 유지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더디게 진행될 일을 고가가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겁니다.(봉제산업 하락) 그래서 서울시에 주장할 근거는 충분히 있는 거죠.

차회장:

가진 자의 의무라 할까요? 사실 뉴욕, 맨하탄 같은 경우 그 거리를 디자이너 들이 지켜준 거예요. 상생을 하는 거죠. 우리가 이만큼 하게 된 데에는 저분들, 공장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가만히 원래 있던 걸 잘 하게끔 내버려 둔거죠. 그런데 이것의 문제는 뭐냐?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을 흔들고 있는 거죠. 그러므로 서울시가 지원을 해줘야죠. 너무 급진적으로 발전시키면 그 산업에 있는 사람들이 무너지는 거죠. 좀 천천히 진행시킬 필요가 있는 거죠. 전략적으로요. 패션과 봉제를 같이 볼 수는 없어요.

일본 같은 경우, 디자이너는 유명한데 유일하게 메이드 인 재팬은 없어요. 그렇게 의류산업을 놓쳤죠. 사실은 패션이 아주 고부가가치에요. 어떤 시대적인 흐름 때문에 변화는 당연하다 그래서 다 구제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여기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서울시 정책에서) 그 기술을 살려 특화시키자는 얘깁니다.

성수동은 센터를 만들어줬지요.

이지부장:

센터 주장하는 이유가 디자이너가 가져온 옷을 공장이랑 기술력이랑 연결을 시켜줘야 해요. 그걸 센터가 해줘야 하거든요. 이게 우리 목적이거든요.

이단장:

고가가 필연적으로 들어서게 되면 여러 가지 정책이 필요하죠. 여러 정책들이 꾸러미가 돼서 천천히 가야 되는데 지금 그렇게 안 되니까.

차회장:

창신동이요. 동대문에는 차가 바로 들어올 수 있었어요. 불나고 거기 공원을 만들었는데 저도 죽을 뻔 했어요. 거기 공장이 있어서 1-2년 싸워서 그 위에 횡단보도를 만들어서 했는데 그런데도 문제인데. 여기는 바로 이걸 잘라서 한다니까 (걱정입니다).

이단장:

시장과 상인, 상권과 연결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사례를 들어봅시다.

신사무국장:

공감이 많이 갑니다. 상인분들에게요. 지금 광장 시장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전국단위 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상권이 변화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졌고 상권이 축소되었어요. 그 후 청계천 고가가 철거가 되면서 상권이 엄청 변화했습니다. 원단 원자재 한복과 관련된 자영업자 들이 많았는데 청계천이 열리니까 관광객이 많이 오고 그들이 원하는 건 먹는 것이에요. 그래서 옷 관련 상인들은 동대문으로 빠지고 그 자리에 먹거리가 채웠어요.

그 때 그 상인들은 굉장히 냉정하게 바라봤는데, 원단 원자재가 축소되고, 먹거리가 그것을 채우고, 새로운 상권인 맞춤옷이 생겼다는 것. 광장시장에 봉제공장이 일부 있었어요. 그래서 상인 협동조합을 만들어 광장시장에 있는 원자재를 가지고 맞춤옷(브랜드) 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거기에 부족했던 것이 디자이너였어요. 아까 디자이너의 확충 필요하다는 발언에 공감합니다. 그러한 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필요했고, 이 사람들을 모으고 사업화하기 위해 광장 패션스쿨이라는 것을 만들어 이들과 출시했어요. 이것이 광장시장 상인들과 함께 만든 자구책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변화 앞에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이 있어요. 상인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동대문같은 경우는 패션클러스터가 있어서 그 안에서 다 해결이 돼요. 그런데 남대문 쪽에 이렇게 다 모여 있는데 고가 때문에 해체가 된 다는 것은 미약하지만 굉장히 큰일이에요.

해결책은 두 가지인 거 같아요. 이쪽에 있는 봉제 산업 분들이 옮겨가거나, (동대문쪽으로 도소매를 집결하는 것이 정부가 원하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디자인, 제작, 판매 까지 할 수 있는 어떤 소규모의 특구를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고가보행로라는 것이 사람이 모이는 계기가 될 것이고, 시민도 관광객도 그들에게 어떤 문화상품을 내놓으려면 봉제만 있어서는 안 되겠죠. 그렇지 않으면 이런 큰 흐름을 막을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차회장:

이쪽의 봉제를 너무 동대문하고 연결하지 마세요. 자꾸 연결하면 중장기적으로 박살납니다. 이곳이 할 수 없이 동대문 브랜드를 지금 하고 있지만, 이곳은 준 브랜드, 디자이너브랜드, 하이 브랜드로 특화시켜야 해요. 광장시장이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남성복 원단 파는 곳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이단장:

봉제 산업으로만 볼게 아니라 디자이너와 봉제를 어떻게 결합을 할 거냐. 그렇다면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 뱅크가 필요할 수 도 있어요.

조경민:

사람이 많이 오니까 원래 사람들이 빠지고 먹거리가 되더라고요. 홍대도 마찬가지에요. 그렇다면 서울은 계속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어요. 여기도 봉제가 쫒겨나가고 카페가 들어설 것인가. 우리는 이런 미래밖에 상상할 수밖에 없는가 하는 고민을 좀 하게 됩니다. 그러면 몽마르뜨에는 카페 밖에 없는가. 거기엔 수많은 예술가가 있고 그래서 거기가 유명한 거잖아요. 우리가 카페로 채워지는 것만을 염두에 두고 한다면 도시재생은 의미가 없지 않나. 하지만 우리에게는 2,3년의 시간이 있다. 제 고민은 이겁니다. 실력도 있는 봉제 500개 1000개가 있어요. 그렇지 않은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차회장:

카페는 여기가 딴 지역보다 약할 거예요. 왜냐하면 창신동은 낙산이라는 것, 대학로가 있어요. 고가한번 보세요. 가면 볼게 없어요. 마포예요. 북한산, 성북구도 마찬가지에요. 올라가면 북악 스카이웨이가 있어요. 그런 목적지가 있으면 아래에 막 생겨도 되는데, 여기는 그냥 통과길이에요. 목적지가 없어요.

이지부장:

고가 위에 아무리 잘 만들어봐야 누가 뭐 오겠습니까.

이단장:

[고가와 남대문] 남대문시장과 상권 관련해서는 오늘 패널로 오신 분들이 없어서 고가산책단 단장님이 말씀해주세요.

조경민:

지금 차가 쌩쌩 달려요. 그런데 남대문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1위에서 4,5위로 떨어졌어요. 그것은 고가와 관계없이 이미 이전에 벌어진 일이에요. 그리고 실력 있는 상인들은 동대문으로 가고, 남대문의구매력은 떨어지고 그러니 남대문 쪽에서는 고민스러운 겁니다. 고가를 기점으로 이런 것들을 논의했으면 좋겠어요. 남대문은 상인회가 43개가 있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고가 때문에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남대문시장의 본질적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이제까지 봉제 산업을 서울시에서는 그 과에서만 담당했는데, 지금 고가도로 건드리니까 전 서울시가 나서서 자료조사 하고 이러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부에서도 고가를 잘 하기 위해 봉제대책을 세워주자에서 봉제산업과 패션산업의 가치를 슬슬 알게 되는 거죠. 서울시에서 지금 서울시에서도 이 산업에 전반에 대해 눈을 다른 각도에서 뜨게 된 거죠. 아까도 말미에 말씀드렸던 젠트리피케이션. 이번에는 시간이 좀 있으니 속절없이 당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더니 이 지역에 남대문과 봉제 산업, 약현성당등을 알게 된 겁니다.

많은 것들이 뒤섞여 있어요. 그렇다면 이전까지 다른 방식의 도시재생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죠. 그렇다면 같이 해볼 수 있는 테이블을 빨리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신촌은 보행전용도로 만들었잖아요. 처음에는 상인들이 다 반대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 좋아합니다. 매출이 좋아졌거든요.

주말에 차 없는 거리 하죠, 걷기 편하죠. 3개월 6개월 되니까 매출이 다 회복이 됩니다. 남대문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남대문도 60프로가 지나가는 차예요. 이게 줄면 실제로 보행환경은 개선되리라 봅니다. 출퇴근 시간만 제외하고, 차량 통행량도 준다. 그렇다면 1,2년이면 이것이 회복이 될 거다 하는 거예요. 남대문 상인들도 장사가 안 될까 하는 것보다 임대료가 올라서 내가 쫒겨날까 하는 것이 더 걱정이에요. 유니클로 같은 게 들어오는 것이 걱정인 것이. 실은 교통으로 인해서 장사를 못하게 될 거다 이런 걱정보다는요.

이단장:

두 가지 얘기를 해주셨네요.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장기적, 체계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고가가 만들어지고 직접적인 대책은 서울시가 하고 있으니까. 장기적인 대책은 임대료 상승이라든지 등등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어떤 걸 준비하면 좋을지 제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차회장:

OO연구원 출신인가요? OO연구원 쪽에 나쁜 감정이 많아요. (웃음) OO연구원이 얼마 전에 고맙게 2년 전에 동대문에 공장 4개를 현장 일자리 창출 체험 시범 롤 모델을 만들었어요. (거기공장이 1년 동안 비어있길래 제가 제안했더니 채택이 되어서) 대만 학생 관광객이라든지, 보는 사람마다 뭐라 하는지 아세요? 공장이 깔끔하니까. 와 봉제도 공장이 이래요? 원래 그랬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시정연구원이 활용화 방안을 연구했데요. 저는 얼굴 본 적이 없거든요. 한 두 번 왔다 갔다 하더니, 연구를 잘 하셨는지. 그리고 서울시에다 필요 없다 해서 제가 쫓겨났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서울시하고 시장님 하고 대판하고 있는데. 그런데 상당한 일자리 창출을 만들었어요. 앞으로도 이 지역에 뭔가를 하시려면 새로운 것에 돈을 들이지 마시고요. 내가 서울시하고 일한 것 중에 한 것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직접교육’라는 건데요. 우리가 학원을 만들고 아카데미를 만들고 그런 거 절대 하지 마세요. 안 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체험교육이었어요. 독일에 있는 학자분도 그러셨어요. 현장체험70분 넣고 이론 교육30분만 넣으라고. 저희가 작년에 봉제여성일자리센터는 일자리 센터는 여가부가 하는 사업이고, 봉제여성은 특화되는 거, 정부가 만든 거예요. 사람들 취업을 110프로 시키고 지금까지 고용은 90프로 되었어요. 학원은 취업이 10프로가 안 돼요. 현장하고 괴리가 있기 떄문에. 새로운 일자리 아카데미 같은 것 만들지 마시고 현장이랑 연계하세요. 쉽게 말하면 공장 사업주가 선생님이 되면 되요.

여기 여성 일자리 센터 같은 게 없어요. 취업률이 높거든요.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여기가 개발이 돼서 나가면 분산이 되겠죠. 아까 어떤 분이 나 만 원짜리 기술자인데 지금 5000원짜리 만들어. 이 분들이 나가면 다 숨어버려요. 이렇게 분산화 되면 평준화가 되면서 기술이 낙후돼요.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이 지역이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이거 화요일에 따면 전문가 분들이 서울시에 얘기 좀 해주세요. 민간이 이렇게 지역 살려보려고 하니 같이 하면 좋겠다고요.

이단장: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한계점도 많이 있으셨던 거 같아요. 회장님께서 현장중심 얘기 해주셨는데 남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 교수님 5,7년 봤을 때 어떤 식의 이야기구조가 만들어질 거 같으신지.

남교수:

청계천 복원할 때 결사반대했거든요. 그 어항에 누가 가겠냐. 그런데 지금 보면 사실은 상당히 좋아진 측면도 있습니다. 청계천은 나름의 장소성을 확보하고 있어서. 그래서 고가 같은 경우도 예측하기가 정말 어려울 거 같아요. 누가 가겠냐 또 많이 갈거다 이런 의견도 있고, 고가를 복원하고 연계시켜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고 이러한 것들이 전에 없던 것들이잖아요. 현 시장 임기 내에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전 시장님에게 많이 배우신거 같습니다. 빨리 하시려고 뭐, 하여튼 저는 그런 인상을 받습니다.

저는 상당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소상공인 이런 분들이 핵심이시잖아요.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분들인데, 이런 분들의 말씀대로 물류라든지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어려워지고, 또한 오랜 시간 머물렀던 사람들의 상실감 이런 것들이 있죠. 고가가 연결해주는 것. 저는 엔트리 엑스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했거든요. 지금은 너무 접근성이 떨어지니까. 그런데 그렇게 한다 해도 현재의 램프들의 청계천이랑 비교해보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큰 효과가 없을 거 같기도 하고요.

차회장:

전 고가 안가요.

남교수: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저는 사실은, 남대문 시장과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차회장: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되었어요. 이쪽하고 장사 때문은 아니고, 거주지가 있으니까 그분들 교통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남교수: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느낌도 있고, 새로운 사업이 생길 가능성도 있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가장 반대하시는 분이 남대문이라 하니 어떻게 생각하면 잘 된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남대문의 문제를 공론화 시켜서 얘기해 볼 수 있어서요. 사실 전환시점에 와 있다 하거든요.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차회장:

최고 반대하는 건 봉제인 인데요. 서울시가 고맙게 생각해야 돼요. 나갈 시간이 없어서 못 나가는 거예요.

이지부장:

우리가 조용하잖아요. 우리는 사실 배우지 못했어요. 기술은 도가 텄을지 모르지만. 이게 되면 죽을 사람 천집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차회장:

봄이라 일감 들어오는데 서울시가 터뜨린 거예요. 나갈 시간이 없어요. 재단하느라 미싱 들고 나갈 수가 없다니까.

이단장:

남대문보다도 소상공인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 남대문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남대문은 잘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서, 다시 봉제 산업 쪽으로 돌아와서 얘기를 해주셔도 좋고요.

원팀장:

먼저 남대문부터 얘기하면, 고가의 역할은 두 개를 이어주는 거잖아요. 과연 반대편으로 넘어갈 이유가 있을까. 이끌어주는 동선이 없다면요. 그런데 남대문 시장과 연계가 된다고 하면 공항철도가 이어지니까 외국인 관광객 같은 경우는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다음은 논의가 좀 구체성이 있어야 할 거 같다. 고가가 남대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좀 피상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고가가 큰길이 아닌데 이것 때문에 남대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남대문 시장과의 유입 동선을 명확히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고가와 상관없이 이 지역은 쇠퇴하고 있어요. 창신동보다 이곳의 가치가 더 높아야 하는데 (좀 전의 말씀을 들어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차회장:

원래 높았어요.

이지부장:

저 1년에 5억입니다. 매출 5억 끊어요.

차회장:

제가 창신동서 40년을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원팀장:

봉제공장이 무등록 업체가 많다보니까 통계 오류가 있겠지만 2013년 자료에요.

차회장:

우리 쪽 조사 하나도 안했어요. (의상산업협회) 창신동은 남일 공장이라 하죠. 그 공장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요.

원팀장:

매출액이 여기가 7천만원 정도 창신동이 8천700정도 나왔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고가가 이곳의 산업을 쇠퇴를 시키는 거냐. 아니면 지금도 쇠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고가가 더 악화시킬 것인가, 이미 쇠퇴를 하고 있다면 그 진단이 정확히 되고 있냐.

이지부장:

그런데 이 지역뿐이 아니라 의류산업 전체가 쇠퇴하고 있어요.

이단장:

의류산업 자체가 쇠퇴하고 있다면 어떻게 재생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군요?

아무개 1:

쇠퇴한 시점이 버스가 시청으로 돌아온 시점(2008)부터 쇠퇴했다. 고가타고 직통으로 오면 동대문에서 30분인데 시청으로 돌아오면 1시간 걸린다. 이때부터 쇠퇴했다.

이지부장:

대체라는 게 디자이너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옵니다. (아가씨들이) 상황이 좀 나아졌어요.

차회장:

자기들도 여러 군데 뛰어야 되니까. 디자이너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합니다.

이단장:

그러면 정리를 해볼까요. 저도 남교수님 말씀대로, 고가를 만들었는데 청계천처럼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인가? 저도 의문입니다만. 디자인 부분에 관해서 디자인 센터를 만들어서 디자이너와 공장, 기술자와 뭔가를 해보자 이런 얘기잖아요. 디자인 재단의 문제점이 무엇인가요?

차회장:

풍수지리로 거기 있으면 안 돼요. (디자인재단이) 이대병원 정신과 자리였어요. 두 번째는 정체성이 없어요. 거기 심사를 들어갔다가 잘렸거든요. 사업을 하는 당사자를 심사를 하죠, 그럼 안 되죠. 셋째는 봉제를 잘 몰라요. 우리가 뭔가를 하자고 해도 거기서 도망가는 상황이에요. 디자인 재단 사람들이 모두 다 바뀌었어요. 아무도 봉제를 아는 사람이 없고. 그리고 현장 다니는 걸 싫어해요. 그런데 봉제 패션 산업은 현장을 많이 다녀야 해요. 그래서 디자인 재단이 너무 모르는데 서울시가 일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아니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보완하든지 해야지 않을까요. 디자인재단에서 저에게 전화를 왔었어요. 서울시가 청파 서계동 관련 봉제 사업 관련한 일 저희에게 맡기지 마십시오, 전화가 왔었어요.

이지부장:

그거는 아무리 우리가 반대한다고 될 일은 아닌데 우리도 살 수 있는 혜택을 달라는 거죠. 여기 현장으로 직접 지원을 달라는 거죠. 학교에 강의를 나갔는데 거기 취업 아무도 못 해요. 그래서 내가 실습3개월 해달라고 했습니다. 직접 공장에 나가서 실습을 해야 합니다. 그럼 저도 써요. 그런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3개월 빠지면 3개월 서울시에서 지원을 안 해주는 거지요. 그래서 못하는 거야.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게 현장이랑 얘기하자는 거죠.

이단장:

현장주도형 소상공인 센터가 필요하다는 말씀이고요.

청중 C:

고가 만들어놓으면 서울역 노숙자 센터가 될 텐데요.

조경민:

그래서 첫 번째 주제가 ‘고가와 노숙인’이었어요. 노숙인 센터에서 20년 일하시는 분이 장담하고 가셨어요. 절대 늘어나지 않는다고요.

청중 C:

근데 우리 은행 앞에 항상 노숙자 5-6명이 항상 거기서 술 먹고 자고 있어요.

이지부장:

근데 우리 공장 앞에서 항상 누워서 술 먹고 자. 아줌마들이 놀라서.

차회장:

그럼 우리 좋은 일 하죠. 고가 만들고 의견 반영되면 여기 밥차 하나 만들죠. 우리끼리 돈을 거둬서요.

청중 B:

지금 현상태에서는 이 지역을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에 대한 지원, 즉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시장논리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위한 지원이요. 이런 식으로 가다간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학생들을 보내지 않는 것이 학원이 이득을 보기 위한 거잖아요. 저희도 그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요.

원팀장:

디자이너들이 여기로 와서 활동한다는 것이 가능한가요? 여기로 디자이너를 유입시키는 것이 현실적이냐, 아니면 여기 있는 분들이 더 잘 할 수 있게 생산기능을 향상을 위한 방안을 구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것이냐, 디자이너가 해결책이냐 하는 것이 의문입니다.

차회장:

디자이너보고 ‘왜 못해요?’ 하고 물어보면 공장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 말은 자신의 옷을 소화시켜줄 만한 공장이 없다는 얘깁니다. 여기가 창신동이랑 다르다고 얘기 했잖아요. 여기는 기술이 받혀줍니다.

원팀장:

여기만 봤을 때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신사동이나 구로랑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나요?

차회장:

신사동도 여기서 가져간다니까요. DDP에서 이번에 패션쇼 했는데 여기서 많이 가져갔어요.

청중 B:

아까 교수님께서 집약적인 아파트 공장을 말씀하셨잖아요. 그거 주실 수 있어요?

이단장:

이제 정리 좀 할 텐데요. 보통 도시산업변화에서는 이주정책을 많이 썼잖아요. 클러스터 정책을 많이 쓰는데 거기에 대해 행정이 끝까지 보장을 한 적이 있느냐. 가든 파이브 사례도 있었고 여러 가지 고려를 할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진단을 잘 해보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을 하셨잖아요. 여기의 질적인 면에서 기술력이 높고, 디자이너가 오는 게 나은지 센터가 나은지, 이주라든지 전략적으로 고려를 해 볼 수 있을지. 만약 매출이 1.5배에서 2배 상승할 수 있다면 그런 것도 고려해보자, 전략적으로 논의해보자 하는 차원이니까요. 예상 질문을 해 보자 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엉겁결에 왔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많은 아이디어 얻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About the Author

도시의 산책, 길을 트다

댓글

avatar

wpDiscuz